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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물가에 등골 휜다" 서민들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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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물가에 등골 휜다" 서민들 한숨만

대파, 양파 등 농산물부터 일용품까지 줄줄이 올라

농산물부터 일용품까지 줄줄이 오르는 물가상승에 대구경북 서민들의 한숨도 커져만 가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식생활과 직결된 대파, 양파, 오이를 비롯한 농작물과 고춧가루, 후추, 소금 등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가공식품들의 가격 상승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서민들의 식생활에 위기감 마저 불러오고 있다.

최근 설 명절을 전후로 대파, 배추, 양파, 마늘, 부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지만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농작물뿐만이 아니다. 고춧가루, 쌈장, 후추, 소금 등 식품과 세제, 화장지, 치약, 칫솔 등 일용품도 마찬가지다.

▲대형마트에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 대파 ⓒ유튜브영상캡쳐

한국물가정보에서 밝힌 <전통시장 물가정보>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비해 건고추, 오이, 대파, 버섯, 양파 등 많은 농작물의 가격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파의 경우 지난해 1단(1kg)에 1500원으로 판매되던 것이 현재 1단에 5500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주에 비해 10%, 지난달에 비해 60%, 지난해에 비해서는 200%가 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오이의 경우 2월 둘째 주 1kg에 7500원에서 판매되다 현재 5000원으로 내려왔지만 지난해 비해 20%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고추(태양초)의 경우 지난해 1근(600g)에 1만 4000원에 판매되던 것이 현재 2만 2000원으로 50%가 넘게 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양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 1망(2kg)에 8000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에 5000원에 비해 3000원 이상 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60%나 오른 것이다.

밤이나 잣, 땅콩 등 견과류 또한 지난해 비해 작게는 8%에서 많게는 10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식품들도 마찬가지며, 상표별 차이는 있지만 고추장을 비롯한 된장, 참기름 등의 일부 품목을 제외한 고춧가루, 간장, 소금(천일염), 후주 등 많은 품목들이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6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용품 또한 세제를 비롯한 치약, 칫솔, 행주, 호일, 랩, 위생봉지, 화장지 등 많은 품목들이 전년에 비해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시민공익연대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을 시작으로 곡물류, 가공식품, 일용품까지 안 오르는 것이 없다. 특히 올해 들어 치솟는 물가 상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A씨는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장보기가 무섭다. 농산물부터 모조리 다 오르고 있다. 주위에서도 다들 걱정이다”며 “아이들 뒷바라지에 남편과 맞벌이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무섭게 치솟는 물가에 등이 휘어질 지경이다”고 하소연 했다.

대구경북은 지난해 갑자기 불어 닥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올해 들어 물가마져 치솟으며, 지역민들의 깊은 한숨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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