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중생을 상대로 집단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집단폭행 혐의로 A(16) 양 등 6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울산 남구 한 건물 옥상에서 B(15) 양을 불러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학생인 B 양은 가해 학생들과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이전에도 맞거나 옷을 뺏기는 등 여러 차례 괴롭힘을 당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B 양은 "가해 학생들에게 얼굴과 배를 맞았고 담뱃불로 손등을 지지거나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웠다"고 진술했다. 현재 B 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 양을 포함해 가해 학생들도 각각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다"며 "뒷담화를 했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하는데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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