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간 토론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를 초대할 생각이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오신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전날 YTN <이브닝뉴스>에 출연해 같은 취지의 질문에 "정책적인 토론의 공간을 열어준 이 지사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한 바 있다.
이는 이 지사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우리 민주당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비전 경쟁, 정책 경쟁에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김경수) 지사님께서 초대해주신다면 부울경 지역 '기승전 경제'의 상징인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함께 둘러보며 '기승전 경제'에 대한 저의 구상과 김 지사님의 고견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 시사주간지 <시사IN(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이 지사를 향해 "'기승전 기본소득'만 계속 주장하면 정책 논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고 비판한 걸 시작으로 "기본소득은 시기상조"라는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24일) 인터뷰에서도 "기본소득 논쟁이 우리 복지 예산이 얼마나 열악한가로 가는 건 바람직하다. 그러나 기본소득에 대한 찬반 논란이 벌어지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논란이 확대되는 걸 경계하면서도 기본소득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재난 상황에 피해를 본 분들, 방역에 협조하면서 희생한 분들에게 충분히 보상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급하는 게 기본 원칙"이라면서 "현재 코로나19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해 (예외적으로) 전 국민 지급이 논의되는 것이다. 평상시에도 기본소득으로 가야 한다는 건 (다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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