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이어지는 전북쌀 고급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국의 도매상들이 전북 쌀을 가장 비싼 값을 주고 매입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지난 1월 정부의 양곡 공매 입찰 결과 2018년산 전북쌀이 최고가 낙찰을 받은데 이어 지난 18일에 진행된 2019년산 공매에서도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산 쌀(40㎏)의 전국 평균 가격은 5만5723원이었으나 전북 평균은 5만6352원이었고 전북 최고가격은 6만1020원을 기록했다.
또 2019년산의 경우 전국 평균은 6만2920원, 전북 평균은 6만4557원이었으며 전북 최고가는 6만8311원이었다.
전북도는 전북쌀이 이처럼 연이은 전국 최고가 낙찰을 받은데는 생산과 유통기반에 지속적인 투자를 했던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북도는 생산량보다는 최고품질 벼 생산을 목표로 2005년부터 ‘쌀 경쟁력 제고사업’에 총 2906억 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품질 향상을 위한 농기계와 육묘장을 늘리고 공동영농을 통해 품질 균일화를 꾀했다.
또 2007년부터 14개 미곡종합처리장(RPC)에 506억원을 지원해 시설을 첨단화하고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271억을 투입해 벼 건조·저장시설 23개소를 확충했다.
이 밖에도 매년 개별 RPC를 대상으로 품질-식미-현장평가 등 3단계에 걸친 우수브랜드 쌀을 선정하고 지난해부터는 전북 대표브랜드 쌀도 출시해 명품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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