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회가 진주시민을 포함한 남강유역 106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진주시의회는 22일 제2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남강본류 방류량 증대 절대불가 결의안’을 채택하고 의회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극한 홍수에 따른 댐 붕괴 등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주요 내용은 댐의 높이 및 최고수위 확보, 남강본류 방면 보조 여수로 2문(초당 1000톤) 신설, 가화천 방면 제수문 4문(초당 6000톤) 신설 등이다.
남강본류 방류량을 현재의 2배로 증대한다는 데 진주시의회는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시의회는 “극한의 자연재난 대비책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이념의 바탕 위에 수립되어야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이치”라며 “진주시민을 포함해 남강 유역 106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당하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은 절대 불가하다”고 성토했다.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은 “현재 초당 1000톤의 방류량으로도 집중호우 시 남강 본류 유역 주민들의 안전이 위태로운 상황이다”며 “시는 남강댐 바로 밑이 아파트 단지고 시내로 연결돼서 방류량을 2배로 늘리면 시내 전체가 물바다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결의문에는 남강 유역 106만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안전을 담보하지 않는 어떠한 방류량 증대도 절대 반대 한다는내용을 담았다. 또한 재난관리의 기본 이념을 방기한 채 추진 중인 기계적인 방류비율(남강:가화천=1:6)을 철회와 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한국개발연구원과 경남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채택한 결의문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남강댐은 진주시 판문동과 내동면 삼계리 사이의 남강에 구축된 다목적댐으로 1934년 1차 공사에 이어 1969년 3차 공사가 있었고 2001년 보강공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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