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관광대학교가 명칭에 걸맞지 않게 2021학년도부터 관광계열은 없이 간호학과 신입생만 모집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기대보다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3일 강원관광대학교 등에 따르면 국내 유일 명문관광특성화대학으로 알려졌던 강원관광대학교가 2021학년 신입생 모집은 간호학과 신입생 약 100명(정원 외 40여 명 별도)에 대해 오는 28일 정시모집이 종료된다.
지난해 9월부터 수시모집을 시작한 강원관광대학교는 간호학과 100% 국가고시 연속 합격을 강조하는 가운데 간호학과 신입생들은 기숙사 입소와 장학금 혜택 등의 강점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 1995년 개교이후 강원랜드 카지노 개장과 함께 강원랜드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했던 강원관광대학교는 호텔카지노관광과, 호텔관광과, 골프산업과, 실용음악학과, 사회복지과, 외식조리과 등 6개 학과는 지난해 폐과를 결정한바 있다.
이 때문에 간호학과 교수를 제외한 상당수 교수들이 지난해 연말 학교법인과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의 발길마저 끊겨 캠퍼스 일대는 황량한 분위기로 변했다.
한 시의원은 “강원관광대학교가 태백지역에서 상당한 기여를 해왔는데 관광계열 학과가 폐과되고 간호학과만 남아 안타깝다”며 “늦었지만 대학이 계속 유지될 수 있기를 함께 고민할 때”라고 토로했다.
관광대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관광계열 6개 학과를 폐과한 것이 학교 입장에서는 무척 다행이었다”며 “간호학과 중심으로 대학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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