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수 신임 대구지법원장이 22일 취임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한 황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법부는 오랫동안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법원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완전한 신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법권의 본질은 권리가 아니라 재판에 있어 국민에 대한 봉사와 책임을 다하라는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러한 의무를 잊어버리지 말고 재판이나 사법행정 등 모든 면에서 친절, 공정하게 올바른 업무처리를 하도록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법원에 찾아오는 국민들은 재판이든 사법행정 업무든 법원을 자신의 권리를 보호해 줄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고 온다"며 "일선 민원부서에서는 많은 업무로 힘들고 피곤하겠지만 항상 이러한 점을 명심하고 친절한 말과 표정으로 민원인을 대하고 신속, 적정한 업무처리로 법원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만족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 법원장은 "재판에 있어서도 소송당사자와 피고인들이 재판의 시작에서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공정한 대우를 받고 그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항상 좋은 재판이 어떤 재판인지 고민하고 성찰해야 하겠다"며 "개인적으로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언론의 찬사나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위와 같은 마음과 행동이 민원인과 재판당사자에게 전해졌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황영수 대구지방법원장은 경상북도 청송 출신으로 포항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대구지법 의성지원장, 대구지법 포항지원장, 창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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