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소방의 구조·구급 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여파로 출동 건수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0만7466건의 출동을 통해 12만950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만2460명을 구조하거나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에 이송했다.
이는 일일 평균 2분 30초마다 한 번씩 출동해 매일 13명의 인명구조와 268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실적이다. 또한 환자를 응급처치하며 이송하는 119구급대는 부산시민 19.5명당 1명꼴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송환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질병환자가 6만7433명으로 고혈압이 2만56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 1만6332명, 심장질환 9393명, 뇌혈관 589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질병 외 환자는 3만374명으로 추락·낙상이 1만9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8503명, 열상 1724명 순이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관련해서도 구급활동이 많았다. 이송된 환자는 5822명으로 이 가운데 확진자는 1340명, 의심환자는 4482명이었다. 응급환자 발생장소의 경우 집 6만4933명, 도로 1만173명, 상업시설 4670명 순으로 가정집에서의 발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구급출동은 1만1690건으로 6.3%, 이송인원도 1만5367명으로 13.6% 각각 감소하였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줄고 감염 우려로 인한 병원 진료 인원이 감소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소방은 분석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통사고와 같은 각종 재난현장에서의 출동은 3만4315건으로 총 4860명을 구조했다. 이 중 벌집제거가 4223건, 동물포획이 3507건으로 생활안전과 관련된 출동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대부분인 생활환경 주변 출동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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