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민들이 사회안전·자연환경·노인생활 분야에서 큰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고창군은 군민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고창군 주민행복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군민 행복도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살기좋은 행복도시 고창' 정책수립의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조사는 지난해 8~10월 군민 2100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원의 가구방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석결과 '사회안전/신뢰' 분야에서 '공공기관 신뢰'(10점 만점)가 6.9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군 행정이 보여준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공개와 수년째 도내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청렴도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먹거리 안전' 6.8점, '이웃신뢰'와 '사고·재해안전' 분야도 각각 6.7점으로 보통(5점) 수준 이상의 행복만족도를 보여줬다. 앞서 군은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재배금지 선포식 등을 진행하며 군민 먹거리 안전 등에 각별히 신경써 왔다.
특히 군민들은 자연환경(녹지, 수질, 대기)에서 느끼는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하고 자연적인 환경을 보존 유지하는 것이 행복과 웰빙수준을 높이는 셈이다.
또 노인복지, 노인 생활여건의 만족도가 높아 고령의 경우 의료시설,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2030청년과 여성참여를 위한 정책, IT기반 노인복지 설문에선 다소 낮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이 정책 우선순위로 떠올랐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인문도시 조성, 여성·아동·고령 3대친화도시 조성, 복지가이드라인 수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생명 식품산업중심도시 미래가 기대되는 행복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이번 주민행복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행복정책 기본계획수립과 행복심사도구인 행복영향평가제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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