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내실 있는 학교자치 기반 조성을 위해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아이디어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가정환경에 따른 학부모 교육서비스 격차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학부모회 구성을 위해 매뉴얼을 개발해 시·군 교육지원청과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1300여 교에 배포했다고 23일(화)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매뉴얼은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 TF 구성·운영을 통해 단위학교 학부모회 구성 및 운영 로드맵과 길잡이 Q&A, 부록(조례, 운영규정), 각종 서식 등을 담았다.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의 출발점인 학부모총회는 오는 3월 중 전년도 학부모회장이 소집하도록 조례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단위학교별 여건에 따라 부득이하거나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비대면 회의로도 운영할 수 있도록 이번 매뉴얼을 통해 ‘학부모회 운영규정 개정’을 권고했다.
또한 전남교육청은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식개선 연수를 지난 17일(수)부터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이와 함께 도내 초·중·고 교장 8명이 학교장 인식개선 연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오는 3월 중 보급할 채비를 갖추는 등 학교 학부모회에 대한 교직원과 학부모의 인식 격차 해소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전남교육청은 학부모지원센터 거점-협력지역간 협의회 운영, 지역 유관기관 연계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실시, 상시 온라인교육 플랫폼 구축, 교직원-학부모 다모임 정례화 지원 등을 담은 ‘2021년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확대 계획’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전남 지역 각급 학교의 학부모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하반기에 이뤄졌다. 그럼에도 학부모 아카데미, 인문학, 미디어리터러시 등의 원격교육 및 학교교육 참여 사례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전남교육청은 비대면 상황에 적합한 ‘전남 학부모 한마당’ 라이브 소통과 교직원-학부모 다모임 동영상, 학부모 생애주기별 온라인 교육 등 콘텐츠 개발·보급으로 적극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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