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구희승 변호사, 주윤식 전남도의원 예비후보 명예훼손 ‘고소’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 '금품제공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구희승 변호사가 22일 주윤식 예비후보를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순천경찰서에 고소했다.

구 변호사는 “주 예비후보는 2014년 경선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자라고 언론을 통해 자신을 비난했다''며 ''경선자체에 참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주 예비후보의 주장은 명백히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 금품제공 진상조사특별위원회 발대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순천갑 지역위원회

이어 “부도덕하고 해당행위자로 몰아 부치려는 불량한 시도”라며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명예를 회복하고자 한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주윤식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구희승 변호사가 말하는 기자회견문(보도자료)을 배포했으나 정정사항이 있어 바로잡아 다시 발송했다”며 “이는 고의가 아니였다”고 말했다.

또한 구희승 변호사에게 “탈당이 경선불복에 대한 연계 선상으로 오해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정정하도록 하겠다”며 “오해 소지에 대해 즉시 사과하고 조치한 정정 내용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카카오톡)으로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는 최근 금품이 제공되고 있다는 진정과 제보에 따라 ‘금품제공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난 총선 소병철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한 구희승 변호사를 위원장에 선임했다.

이 특위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긴급하게 꾸려졌으나 사실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즉시 순천시 지역위원회에 미승인 임의기구에 대한 활동 불가 통보를 내려 지난 16일 발대식 당일 해체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