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철에 이뤄지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하반기로 연기됨에 따라 전북도가 자체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는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이나 점검이 시급한 곳을 중심으로 5개 분야 9990개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15일 간부회의를 통해 정부의 국가안전대진단이 연기되더라도 방역과 안전이 모두 중요한 만큼 도 자체적인 점검을 주문한 바 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해빙기 취약시설과 개학기 학교주변 위해요인을 제거하고 봄 행락철 대비해 소규모 공공시설과 시설물안전법 대상시설 등 5개 분야 9990개 시설을 시군, 유관기관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봄 행락철 대비 출렁다리 등 안전점검은 4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12개소(출렁다리 8, 케이블카 3, 집라인 1)의 주탑 보강거더, 케이블 정착부 등의 구조적 이상 여부, 안전요원 배치 및 비상시 조치 매뉴얼 수립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은 3월말까지 53일 동안 총 80여명이 3216개소의 급경사지와 건설현장, 문화재 주변지역, 산사태 우려지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개학기 학교주변 위해요인 안전점검은 이낣 터 3월 19일까지 421개 초등학교 등 주변 보호구역에 대해서 교통안전, 유해환경, 식품안전, 불법광고물 등 4개 분야 등을 살펴본다.
소규모 공공시설인 농로와 진입로, 취입보 등의 안전점검도 22일부터 3월말까지 2831개소를 대상으로 유지·관리 상태, 주변 장애물 현황 등을 살필 계획이다.
시설물안전법 대상시설 안전점검은 6월말까지 3510개소의 교량과 옹벽, 터널 등의 주요 구조부 변형이나 균열상태 등에 대한 안전점검이 진행된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코로나19로 국가안전대진단이 연기됐으나 전북도는 사고 우려가 높은 곳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도민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5일까지 18일 동안 다중이용시설과 전통시장 등 1445개소에 대한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해 화재 경보장치 작동 불량 등 9건에 대해서는 조치명령을 내리고 비상구 폐쇄 등 25건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했다. 설명절을 앞두고 진행한 안전점검에서도 벽체 균열 등 20건은 시정요구를 하고 가스제어기와 경보기 미작동 등 9건은 현장에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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