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년의 철도 역사와 미래를 품은 익산이야기'를 담은 예술 작품이 전북 익산역에 전시돼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재)익산문화관광재단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술인의 생계지원을 위한 정부 3차 추경 '공공미술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익산역에 설치된 '이리(裡里)보아도 내 사랑'이란 작품은 익산민예총 소속 작가 4명이 참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익산 백제를 비롯해 이리역의 시작과 아픔, 유라시아 대륙을 향한 미래를 6컷 일러스트와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 작품들은 익산역 로비 동남쪽에 설치해 익산역 이용객들과 시민들이 쉽게 익산의 역사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작품에는 무왕의 꿈과 혼이 깃든 미륵사지 석탑이 건립된 '639. 백제의 왕도 익산', 호남선 철도 부설로 호남의 심장으로 떠오른 '1912. 이리역, 근대도시의 시작', 전국 최초 5년제 관립학교로 전국 인재가 모여든 명문 이리농림고등학교(현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설립된 '1922. 교육중심도시 이리' 등이다.
또 활기가 넘친 이리역을 표현한 '1940~70년. 개방과 포용의 도시', 이리역 폭발사고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된 '1977년 다시 일어서는 시민', 1995년 도농통합과 2004년 KTX개통으로 재탄생한 익산역에서 열차로 평양, 모스크바를 거쳐 런던까지 가는 '미래로 향하는 익산'을 통해 시민들의 위기 극복 정신, 꿈과 희망을 담았다.
특히 익산역 앞 익산문화예술의 거리에는 근대백화점이었던 당본백화점(현 탐탐앤옹이 커피숍)의 모습과 변천사를 알 수 있는 '1928년 당본백화점' 작품이 설치돼 일제강점기 상업 도시로 번성했던 이리의 모습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5개 작가팀, 40여 명 작가와 인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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