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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목소리 전옥주 여사” 오늘 동지들 곁에 영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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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목소리 전옥주 여사” 오늘 동지들 곁에 영면하다.

광주시민들, 코로나의 정국 속에서도 전옥주를 기억하고 배웅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가두방송을 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던 고 전옥주 여사의 장례식이 2월 19일 오후 광주 5.18 국립묘역에서 열렸다.

고인이 생전 거주하였던 시흥에서 3일장을 마친 후 12시경 광주 영락공원에 도착한 운구행렬은 화장을 거친 뒤 인근의 5.18 국립묘역으로 이동해 1시 30분부터 5.18 국립묘역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식을 진행했다.

▲고인의 영정사진을 모시고 5.18국립묘역으로 들어 오고 있는 운구행렬 ⓒ 프레시안 김행하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식은 봉토와 헌화, 묵념 등의 차례를 걸쳐 마무리되었다.

이날 식에는 유족들뿐 아니라 5.18민중항쟁 당시 함께 투쟁해온 고인의 동료들과 일반 시민들 그리고 5.18관련 단체의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였다.

▲코로나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기리며 묘역에 헌화하는 시민들 ⓒ 프레시안 김행하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던 사) 5.18부상자회 이지윤 님의 눈물 어린 추도사 모습 ⓒ 프레시안 김행하

특히 살아생전 친하게 지냈던 5.18 부상자회의 이지윤 사무총장의 목메인 추도사는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등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 속에 보냈다.

한편 고 전옥주 여사는 계엄군이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를 했던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만행을 직접 목도하고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가두방송을 해 ‘5.18의 목소리’라고 불렸다.

이 때문에 계엄군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고문 후유증에 평생을 고생하였지만 그 이후에도 평생을 5월 정신을 널리 알리며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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