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사천리의 한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인근 40가구 주민 87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소방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 14분쯤 최초 119에 상황이 접수됐고 양양읍 사천리 야산에서 난 불이 산림 6.5㏊를 태우고 6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산림소방당국은 양양군 공무원, 경찰, 군부대 등 진화인력 1028명과 진화차, 소방차, 경찰차 등 동원장비 685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진화를 마쳤다.
한때 불은 풍속 18km/sec 남서풍을 타고 확산되며 민가 인근까지 내려와 소방력을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했으며 주민 87명이 사천리 마을회관으로 긴급대피했다.
산림소방당국은 잔불정리 및 뒷불감시를 위해 진화차와 인원을 배치하고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고 창고와 주택, 차고 등 6채가 소실되거나 외벽이 일부 그을린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진화 헬기 투입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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