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18일 노창섭 부의장의 동료 여성의원 성희롱성 명예훼손 사건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회 부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의 팍팍한 삶이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재난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고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명예훼손의 문제가 아니며 노창섭 부의장은 여성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성희롱성 허위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내용도 전했다.
이어 성희롱성 허위사실로 인해 피해자는 심각한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고 의정활동에도 상당히 위축되어 있고 따라서 이 사건의 본질은 젠더문제로 보아야 한다면서 노창섭 부의장에 대한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들은 또한 이번 사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의 정쟁이 아니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가해자인 노창섭 부의장은 ‘정의당 의원단’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서 이 문제를 두 정당 간의 정쟁인 것처럼 몰아가면서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대하는 가해자 노창섭 부의장의 대응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그 이유는 피해자가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가해자를 찾아갔던 지난해 7월 27일부터 현재까지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피해자가 ‘진정어린 사과’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과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설명했다.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고도 사과 한 마디 없다가 일주일 뒤 민주당의원단의 요구서한을 받고서야 카톡을 통해 보내온 사과 문자가 전부였고 오늘(18일) 발표한 공개 사과 또한 정의당 경남도당여성위원회의 ‘대리 사과’일 뿐"이라면서 노창섭 부의장은 변명과 핑계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반성과 사과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창원시의회 안에서 노창섭 부의장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를 준비할 것을 밝히면서 노창섭 부의장은 대리 사과가 아닌 직접 공개 사과하라. 노창섭 부의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시의회 부의장직을 사퇴하라. 정의당 중앙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