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은 군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 발생 빈도가 높은 재난위험지역 30곳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추가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판은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산악지역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2013년부터 설치한 번호판이다.
법정 주소로 사용되는 도로명주소의 경우 도로명판·건물번호판의 도로명 시설물이 설치돼 있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 위치 파악이 곤란한 산악이나 해안 등 주요 건물이 없는 지역에서는 재난이나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는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없어 신속한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장수군은 현재까지 장안산 등산로 등 46개소에 국가지점번호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만행산 등산로 일대 등 예정지 30개소에 대한 조사 및 측량을 거쳐 대상지 선정 후 오는 4월 1일까지 국가지점번호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등산, 트래킹, 낚시, 물놀이 등 야외 활동을 하다가 응급상황 발생 시 노란색으로 표시된 국가지점번호를 이용하면 119 등에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주성덕 민원과장은 "장수군을 찾는 등산객들이 안전한 산행으로 즐거운 여가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며 "위급상황 발생시 국가지점번호를 찾아 119 또는 112에 신고할 수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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