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학교의 절반 이상이 지은 지 40년 이상이 된 가운데, 이들 학교가 디지털환경을 갖춘 미래형 학교로 거듭나게 된다.
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학교 798개교 가운데 54%에 이르는 431개교가 지은 지 40년 이상된 낡고 노후화된 건물로 개선이 시급한 상태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40년 이상 낡은 건물의 학교를 2025년도까지 6771억 원을 들여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교육부가 발표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노후건물을 단순히 리모델링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환경을 접목해 새로운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는 게 특징이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교육을 계기로 전통적 기존 교실 중심의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교직원 등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건물 에너지 절약과 학생건강을 고려한 제로에너지 그린학교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교실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 SOC 학교시설 복합화 등 교육부에서 제시한 핵심요소를 반영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조성한다.
특히 미래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사업기획부터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가는 사용자 참여 원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원은 2021~2025년도까지 6771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국비 30%·지방비 70%로 분담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을 위한 TF를 확대하고, 오는 3월부터 대상학교 선정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노후한 학교 건물을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과 교수학습 혁신을 위한 종합적 인프라가 반영된 미래학교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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