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40대·남) 씨와 B(50대·남) 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9일까지 B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 경남, 경북 일대에서 각각 3억6000만원, 975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2명을 상대로 신용대출을 받게 해 은행에 돈을 입금, 체크카드를 건네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챘다.
또한 B 씨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정부지원금으로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9차례 걸쳐 현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강력팀을 투입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강력 범죄에 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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