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 한학중 교수(호텔항공관광계열 글로벌외국어통역전공)가 중국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을 출간해 학계에 관심을 끌었다.
저자인 한학중 교수는“중국어를 배우는 제자들이 중국어 단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들이면서도 학습에 효율성이 없는 것을 보고 단어를 이루는 나머지 글자에 대해 한자음과 의미를 제시해 개별 한자와 단어를 동시에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했다.
책은 1차적으로 중국어 초중급 수준에 해당하는 HSK 1-5급의 2,500단어에 사용된 모든 글자에서 중복된 글자를 제거하고 남은 1,735자의 신출한자를 표제자로 설정한 뒤, 각각의 한자에 대해 우리나라 전통훈음과 대표적인 의미를 함께 제시했다.
또 이를 활용하는 모든 단어에 대해 문법구조와 의미관계, 전고유래까지 함께 설명함으로써 단어의 뜻과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대학 강단에서 30여 년간 중국어를 강의하고 있는 저자는 효율적인 학습 방법으로, “중국어는 단어를 통째로 공부하지 말고 반드시 먼저 개별 한자의 한어병음 외에 또 우리나라의 한자음과 기본적인 확장 의미를 동시에 익힐 것”을 권했다.
이유는 중국어의 HSK 5급 단어를 대상으로 한 통계조사 결과, 2음절 이상으로 이루어진 단어 중 60%는 우리말 한자어와 같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급수가 올라갈수록 더욱 심하다고 했다.
한 교수는 “중국어 공부에 나서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2017년 집필을 시작해 중간에 잠깐 쉬었다가 2019년에 본격적으로 나서 출간했다”면서 “초중급 단어 해설집에 이어 고급단계인 HSK6급 단어 2500개에 대해서도 동일한 작업을 진행해 중국어 학도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중국어를 공부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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