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는 16일 오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지난 2월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원·하청 노동자의 참여가 보장된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원·하청 노동자 참여 보장한 가운데 제철소 전 공정과 설비에 대한 전면적 안전보건진단을 실시할 것과 근본적 대책 수립을 위한 노사정 협의 테이블을 마련할 것을 포스코와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사고가 난 현장은 컨베이어 벨트와 언로더 운전을 담당한 하청업체와 컨베이어 벨트를 정비 보수하는 하청업체가 분리되어 있어 상호 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곳이었고 사고 현장에는 중량물 취급 작업 임에도 작업이 안전하게 이뤄지는지 관리 감독해야 할 작업 감독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고용노동부에 대해서“노동부는 법에 명시된 내용조차 왜곡 축소 해석하는 모습을 매번 보여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지청장과 금속노조 관계자들의 면담을 뚜렷한 이유 없이 비공개로 진행해 이를 취재하려는 기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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