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광역단체 1위를 차지했다.
정부정책에 기조를 맞춰 전북도가 공공디자인 전담조직을 신설한 지 불과 2년만이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공공디자인의 행정서비스 개선사례와 제도, 추진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공신력 있는 공공디자인 상으로 2019년에 신설돼 올해가 두 번째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광역·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초 조사와 엄격한 사전심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16개 지자체가 결선에 올랐다. 이어 별도로 구성된 위원회의 2차 심사를 거쳐 6개의 최종 지자체가 선정된 것이다.
선정결과 광역자치단체는 전북도가 우수상, 부산광역시가 입선을 차지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서울시 강남구가 최우수상을, 서울 동작구가 우수상을 차지했고 입선에는 서울 성북구와 경기도 구리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지자체의 시상식은 오는 3월 5일 옛 서울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전북도는 2019년 1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라북도공공디자인진흥조례'를 개정한데 이어 도내 최초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및 유니버설디자인, 셉테드(CPTED)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관련 위원회 구성‧확대 등으로 공공디자인 행정기반을 구축했다.
이어 지역 특색에 맞는 경관디자인 사업과 공원·상징물 시범 사업, 표준디자인 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관련 전문가들과도 매월 위원회를 개최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행정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공공건축가 1프로젝트’를 통해 공공건축가가 기획부터 준공까지 자문해 건축물에 적용하는 '건축물 전 생애 관리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주민공동이용시설에 대한 표준모델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의 신규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민·관·학이 적극 협력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공공디자인을 개발한다면 차원이 다른 수준 높은 문화 도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생태문명이 약동하는 도시공간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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