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도서지역인 남면에 ‘우학리공중목욕장’을 신축하고 16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권오봉 여수시장과 전창곤 여수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주민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학리공중목욕장’은 농어촌지역의 건강증진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2018년 전남도에 사업을 신청해 도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하고 시비 5억 5000만 원을 들여 연면적 162㎡의 공중목욕장이 우학리에 새로 들어섰다. 부지는 우학리교회에서 두 필지(2,638㎡)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설계단계부터 노약자, 장애인 등을 세심하게 배려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으로 남·여욕탕, 탈의실, 매표소 등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 마을에서 목욕을 할 수 있게 됐다.
목욕장 이용료는 65세 이상인 경우 2,000원 이며 65세미만은 4,000원의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우학리에 거주하는 주민 김씨(75세)는 “이제는 집 가까운 곳에 공중목욕장이 새로 생겨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매우 좋다”며 “주민들이 오랫동안 바라던 숙원사업이 드디어 이루어졌다”며 기쁜 소회를 드러냈다.
시는 지난 2010년 '돌산공중목욕장'을 시작으로 남면 우학리까지 7개의 공중목욕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휴장 중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되어 이달 22일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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