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외벽이 파손되는 등 밤사이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1시 기준 강풍주의보가 해제된 부산에서는 피해 신고가 총 24건 접수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날 오후 3시 36분쯤 사상구 감전동 한 공장에서 외벽이 떨어지려 해 분리된 패널을 제거했다.
이어 오후 4시 10분쯤 수영구 남천동 한 아파트에서는 10m 높이의 외벽 골판지가 떨어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했다.
이후 오후 5시 13분쯤 동래구 온천동 한 마트에서 간판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비슷한 시각 부산진구 부전동 한 오피스텔에서는 유리창이 깨져 파편이 도로로 떨어졌다.
같은 날 오후 7시 52분쯤 남구 용호동 한 병원에 앞에서는 교통안전 표지판인 태양광 패널이 떨어지려 해 위험하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곧바로 분리 조치한 뒤 관할 구청에 인계했다.
이외에도 오후 8시 18분쯤 사상구 삼락동 한 아파트에서 강풍에 유리창이 파손되고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오후 9시 57분쯤 해운대구 좌동 한 오피스텔에서도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한편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오후부터 바람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풍특보가 다시 발효될 가능성이 높아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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