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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설 연휴 112신고 '뚝'...가정폭력 30.2%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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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설 연휴 112신고 '뚝'...가정폭력 30.2% 대폭 감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지하철역 분실한 현금 인계 등 미담 사례도 잇따라

올해 설 연휴 동안 부산에는 큰 사건·사고 없이 주요 범죄신고와 가정폭력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은 1일부터 14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 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신고가 19.4%, 가정폭력 신고는 30.2%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연휴 기간 하루 평균 통행량은 48만8000대에서 43만1000대로 약 11.7% 줄었고 교통사고는 27.5건에서 17.7건으로 35.6%, 부상자도 48.5% 감소했다.

특히 경찰은 악화된 경제여건에 따라 강·절도 예방 활동에 집중하여 편의점, 금은방과 같은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업소를 취약지역으로 진단하고 순찰과 거점근무를 병행했다.

▲ 진정무 부산경찰청장이 설 명절을 맞아 현장 합동 순찰을 하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이와 같은 조치로 설 연휴 기간 중 미담 사례도 이어졌다.

부산진구 당감동에서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 속아 고령 노인이 현금 2000만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경찰이 신속 출동하여 설득한 끝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어 북구 덕천동에서는 지하철역에서 분실한 현금 170만원을 분실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즉시 인근 역 수배를 통해 유실품을 발견하고 20분 만에 인계 조치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범죄 취약지와 범죄 발생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경찰력을 집중 배치, 민생침해 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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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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