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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설날 풍경 “민족 대명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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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설날 풍경 “민족 대명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

영락공원 사전예약제 약발 제대로… 엑스포역 터미널등도 한산…

“평소 같으면 길게 늘어진 차량행렬로 2~3시간정도를 기다려야 성묘를 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설날 당일인데도 추모의 집이나 공원묘지가 한산하다 못해 적막할 정도로 발걸음이 뚝 끊겨 ‘코로나19 특별방역’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전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 위치한 영락공원을 찾은 시민의 목소리다.

2만 3000여 명이 안치돼있는 추모의 집과 1만 9000여 명이 안치되어 있는 여수 영락원 공설묘지에는 민족 대명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성묘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긴 모습이었다.

▲설날당일 여수시 소라면에 위치한 영락공원 추모의집 입구의 한적한 차량행렬과 추모의집 성묘객 들 ⓒ프레시안 (진규하)

설 명절 영락공원 추모의집 사전예약제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영락공원 추모의 집은 이달 25일까지 사전예약자에 한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제례단 2개소와 유가족 휴게실이 전면 폐쇄된 상태다

설 연휴 4일간은 집중적으로 성묘객 방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사전예약을 신청하지 못한 성묘객을 위해 추모의 집 외부 2개소에 임시 참배소를 설치해 미 예약자도 참배가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날 눈에 띄었던 것은 여수 을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회재 국회의원의 민생탐방이었다.

▲12일 설날을 맞아 여수을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회재 의원(상단)과 권오봉시장(하단)이 담당 곰무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프레시안 (진규하)

김 의원은 이날 휴일을 반납한채 추모의 집을 찾아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오전내내 성묘객들을 만나 복지분야와 사회전반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설 민심을 정책에 담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권오봉 여수시장도 아침 일찍 추모의집을 찾아 연휴기간 영락공원 사전예약제 운영에대한 현황을 보고 받고 점검 하는 등 연휴일정을 소화했다.

권시장은 이 자리서 “조상들을 직접 찾아뵙지 못해 아쉽겠지만 코로나19 재 유행을 잡기위한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 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이번 연휴에 여수지역에선 단 1명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도시의 위상을 정립하자”고 말했다.

시끌벅적해야 할 설날 아침이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면서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도심도 마찬가지였다.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 고향 집에 모여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마침뒤 집안의 어른과 일가친척들에겐 찾아가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들으면서 안부 인사를 하며 설을 지내는 전통적인 풍습은 이제 옛말이 된듯 싶을 정도다.

▲설날인 12일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였을 엑스포역과 터미널에는 특별방역을 위해 파견된 공무원들만 분주할 뿐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프레시안 (진규하)

예년대로라면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였을 엑스포역과 터미널에는 특별방역을 위해 파견된 공무원들만 분주할 뿐 한산하다 못해 적막했다. 고향방문 자제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덕분인지 시가 운영하고 있는 임시선별소에도 한산하긴 마찬가지였다.

시는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이나 관광객 및 시민을 대상으로 엑스포역을 포함해 6개소의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선제적인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주력해 오고 있다.

▲여수시가 운영중인 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와 엑스포역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프레시안(진규하)

시 에서 설치한 임시 선별진료소는 여수시보건소와 여수전남병원, 여천전남병원, 여수제일병원, 여수한국병원, 여수엑스포역 등이다.

그러나 연휴가 시작된 10일부터 오늘까지 선별진료소를 찾은 인원은 200여 명이 채 되지않았다. 고향을 찾은 귀성객이 극소수에 달했다는 반증이다.

▲여천 전남병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프레시안(진규하)

실제로 11일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날 연휴에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12%에 그쳤고 여행만 계획 중인 사람은 1%였으며 86%는 1박 이상 집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사례와 비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휴가 끝나봐야 할 사항이나 현재까지 여수지역엔 이번 연휴기간동안 현재까지는 코로나19확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에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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