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하수도 사업 분야 국비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519억 원 늘어난 1937억 원(총사업비 3024억 원)을 확보하고 하수관로 정비 및 농어촌지역 하수도 보급 등 현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비가 반영된 주요 사업은 하수처리 구역 확대에 따른 하수관로 신설 및 노후 관로 개보수를 위한 하수관로 정비사업 619억 원, 하수관로 정비 BTL 임대료 266억 원,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비 12억 원 등이다.
또한 농어촌지역 소규모하수처리장 설치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개보수를 위한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462억 원, 하수처리장 확충 110억 원, 면 단위 하수처리장 설치 18억 원도 포함됐다.
또 기상이변에 대응한 예산도 편성됐다. 침수피해 발생에 따른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도시침수 대응 사업 118억 원이, 지난 8월 호우피해 하수도 시설에 대한 재해복구 사업비로 309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특히 도시침수 대응 사업의 경우 내년 국비 예산과 별도로 지난 10월 환경부에서 지정한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전국 26개소 중 전남지역 8개소가 선정돼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1102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신규 반영돼 여수시 하수종말처리장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3억 원)은 바다로 방류된 하수처리수를 하루 5만㎥씩 재처리해 여수 국가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국비 411억 원(총사업비 812억 원)이 들어간다.
구축이 완료되면 그동안 공업용수가 부족해 여수산단 입주에 어려움을 겪은 기업의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현식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 성과는 전라남도와 시·군이 힘을 합쳐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해 이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로 뛰는 적극 행정을 통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