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지역은 이번 설을 맞아 다른 어느 해 보다 유난히 많은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타지역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은 지난 8일부터 저소득층 500세대와 사회복지시설 62개소 1,248명에게 여수상품권, 지역특산품, 과일 등 위문품 5,358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읍·면·동 장들도 관내 저소득층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며 위문품을 전달했다.
권 시장은 “설 명절을 맞아 주변에 소외된 이웃 없이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조희송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도 지난 9일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문물품과 위문금을 전달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소외되는 이웃이 한명도 없이 따뜻하고 풍요로운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 4개소의 종합사회복지관(쌍봉·소라·문수·미평)도 지난 9일 설맞이 사랑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각 복지관 별로 지역 내 복지관 이용 어르신과 취약계층 710가구에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각 가정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향방문 및 가족, 친지간의 왕래 자제 분위기로 설 명절 외로움과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을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위로해 주신 사회복지관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교직원(부총장 조기량)과 공무원노조 전남대지부여수지회(지회장 김용구)는 지난 8일 미평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백미(10kg) 20포와 라면 30상자를 둔덕동주민센터에는 백미(10kg) 25포와 라면 30상자를 전달했다.
또한 임형도 여수항도선사회 회장도 지난 9일 한려동주민센터를 찾아 새학기를 앞두고 있는 한려동 초·중·고교학생과 경로당의 따뜻한 설 명절나기 지원을 위해 총 575만 원을 후원했다.
임형도 여수항도선사회장은 “작은 도움이지만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임병종 한려동장은 “여수항도선사회의 지속적인 후원이 지역 인재를 성장하게 하고 취약계층에 온정의 손길이 되어 따뜻한 한려동을 만들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 9일 산돌교회에서는 백미 10kg 100포와 평강교회에서는 불고기(5만 원 상당) 20박스를 여서동에 후원해 복지사각지대에 사랑의 손길을 전했다.
이어 여수경찰서 어린이집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저소득계층에 과일 3박스를 전달하며 안부를 살폈고 금호석유화학(부사장 송석근)에서는 백미 10kg 20포를 전달했다.
화장동에 소재한 한국가스안전공사(지사장 서창주)는 지난 9일 사회복지시설인 여수보육원을 방문해 50만 원의 상품권을 전달하고 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자며 격려했다.
이밖에도 국동 소재 삼양냉장(대표 김재호)에서 백미10kg 10포, 꼴통호프(대표 방애자) 백미10kg 5포, 선영전기(대표 박영선) 백미10kg 10포, 환경공해추방운동중앙회(호남본부장 이형은) 고추장·된장 50점을 기탁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호남본부장 조민정)에서는 백미10kg 10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식료품 20세트, 여수시의회 권석환 의원 여수시 재난지원금 선불카드 등 350만 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기증했다.
봉사단체의 후원도 줄을 잇고 있다. 새여천라이온스클럽은 여수장애인재활자립장의 꼬숩 누룽지 꾸러미 100세트, 200만 원 상당을 후원해 여천동 주민센터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아동 등 100가구에게 전달됐다.
이번 누룽지 꾸러미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중증장애인생산품 시설인 여수장애인재활자립장 등 사회복지시설을 돕는 새여천라이온스클럽의 따뜻한 마음도 담겼다.
새여천라이온스클럽 박종열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기부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한려라이온스클럽도 대교동주민센터를 찾아 130만 원 상당의 떡국과 소고기가 들어있는 선물꾸러미를 후원했으며 묘도동주민센터에도 설맞이 떡국 90kg과 소고기 60근을 후원해 저소득층 80세대에 전달됐다.
강대인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설 명절을 맞아 소외되지 않도록 떡국을 끓여먹으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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