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각계각층의 진주시민들로 구성된 ‘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경남도청 진주환원운동 추진본부는 진주를 비롯해 서부경남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을 추진 중에 있으며, 10일 현재 진주지역 원로, 문화예술인, 종교인, 체육인, 상공인, 사회단체장 등 각계각층 대표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원장에는 지역 언론인(MBC 경남) 출신인 배우근 씨가 맡았다.
배우근 씨는“최근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창원은 특례시가 돼 독자적 지위를 누리게 됐다”며 “경남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도청이 창원에 있어야만 할 이유는 없다”고 단언했다.
또“경북도청은 대구가 광역시로 승격한 후 안동으로 전남도청은 광주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무안으로 갔다. 경남도 도청은 원래 있었던 진주로 옮겨와 현재 있는 서부청사와 합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우선 50여 명으로 위원회를 꾸린 후 이달 말부터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진주에서는 시민 중심의 도청환원운동이 과거 2차례 있었다.
과거 진주시는 1895년부터 30년간 도청소재지였지만 1925년 일제에 의해 수탈을 쉽게 하고자 부산으로 도청을 이전한 바 있다. 이후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도청은 창원으로 재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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