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실시한 전국 580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에서 내부청렴도 5등급 낙제점수를 받은 울릉군이 청렴도 향상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9일 경북 울릉군은 ‘군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울릉’ 실현을 목표로 조직 내 청렴실천 분위기 조성 및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 등 5대 추진방향과 청렴 해피콜 제도 시행 등 8개 실천 과제로 내부청렴도 향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은 먼저 청렴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청렴 해피콜 제도 외에 청렴라이브교육과 청렴 상시 자가학습 시스템 운영, 사이버 청렴교육 등 정기적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특히 신규시책으로 정례조회 및 간부회의 시 청렴교육 실시, 청렴문구 휴대폰 문자메시지 전송, 한줄 청렴다짐 작성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공직자 부조리 신고 및 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 부조리신고 제도 운영 및 신고보상금 지급,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운영과 함께 신규시책으로 자율적 내부 통제 및 자기 진단을 위한 익명제보 시스템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울릉군은 지난해 청렴도 측정결과 외부청렴도 2등급(8.52점), 내부청렴도 5등급(5.97점), 종합청렴도 3등급(7.84점)을 기록했다.
울릉주민 박모씨는 “매년 청렴도 측정결과가 발표될 때 마다 군은 청렴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변하는 하나도 없었다”라며 “오죽하면 울릉공화국이란 말까지 나오겠냐 이번만큼은 말로만 그치지 말고 가시적 성과를 보여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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