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충남 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이하 산폐장)과 관련한 항소심에서 2심 재판부가 1심 판결을 뒤집은 가운데 9일 산폐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020년6월24일자,25일, 2021년2월5일 자 대전세종충청면 >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9일 충남 서산시청 앞에 모여 1심 판결을 뒤집은 2심 재판부에 대한 성토와 산폐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거대 로펌 전관 출신 변호사를 앞세운 서산EST에게 무릎 꿇지 않겠다. 끝까지 싸우겠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결사 항쟁의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재판이 진행 중에 감사원이 감사를 강행한 것과 서산산폐장업체의 사업자가 5선 국회의원 측으로 이는 일개 사업자가 아닌 거대 악과의 싸움"이라며 "2심 재판부는 사업자 스스로 영업 범위를 제한하는 약속을 해놓고 보란 듯이 전국영업을 하겠다고 약속을 번복한 부정한 산폐장 업체 편을 들어주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산시 건축허가 행정소송에서는 부장판사급 전관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며 "사회의 불편부당함이 개입하고 있는것을 우리는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석화 서산오토밸리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오스카빌대책위원장은 "대책위와 시민단체들은 2심의 판결에 불복하며, 금강유역환경청과 충남도 서산시와 함께 상고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천명한다"며 "우리 측이 제출한 증빙자료들은 하나도 반영 안 하고 오로지 사업자의 이윤만을 보장해주는 판결이 나와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대법원의 판결에 제 생명을 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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