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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나요?"...공급과잉과 악취 논란 경산 대임지구 공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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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나요?"...공급과잉과 악취 논란 경산 대임지구 공공주택

123% 주택보급률과 악취민원 우려하는 경산시

경북 경산시 대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1만 100가구)이 지역 내 과잉공급으로 주변 집값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 시민들의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인근 하수처리장이 2020년 10월 증설공사 착공으로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 목표 숫자를 채우기 위해 구색만 갖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건 아닌지 비난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약 4만 8천 가구 규모의 주택 용지에 신혼희망타운, 공공임대, 민간분양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산 대임지구는 유일한 비(非)수도권이며 주택공급은 남양주 진접2지구 1만 300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만 100가구이다.

하지만 경산시는 2020년 9월 기준 주택보급률은 123.75%로 2005년 97.8% 이후 100%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반면 2018년 국토교통부 주택보급률을 보면 전국 104.2% 경북 116.1%, 대구 104.2%이다.

또한 2018년 12월에 주택도시 보증 공사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 후 19년 12월에 관리지역에서 제외 됐다.

▲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발췌 ⓒ 프레시안(=권용현 기자)

2018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산대임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이하 평가서)'에 따르면 경산시의 2020년 인구는 32만 명, 2030년에는 42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말 기준 26만 명으로 2015년 이후 소폭 감소하고 있다.

▲ 2017~2027년 대입지구 흡수수요 측정치 ⓒ 프레시안(=권용현 기자)

이와 더불어 평가서는 주택 수요 예측을 통해 대구 수성구, 동구 및 경산 등을 주요 수요권으로 설정하여 임당 지구의 수요를 54천 가구로 산정하여 10천 가구의 공급이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 평가서에 경산시는 악취민원이 있을 수 있으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하고 있다 ⓒ 프레시안(=권용현 기자)

하지만 대구 수성구는 수성의료지구, 동구는 신서혁신도시·안심연료단지 뉴타운 경산은 중산지구 개발로 대규모 공급이 진행·계획되고 있어 통계 신뢰에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평가서의 '경산시' 의견을 보면 대임지구인근에 악취배출시설로 인해 경산시 및 수성구에서도 악취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향후 하수처리장 및 분뇨처리장의 증설계획이 있어 악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다.

대임지구는 토지보상 절차 마무리 후 7월경 돼야 부지조성에 돌입한다고 알려졌다. 청약은 2022년 12월 예정이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아직 구체적인 청약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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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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