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도시' 전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주형 착한 선결제' 금액이 10억 원을 넘어섰다.
9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 시작된 지 21일 만인 이날 오후 1시까지 5554명이 참여해 총 10억 781만 7035원을 선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 전주시와 출연기관, 산하단체 임직원들로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에는 양대 노총과 지역 기업을 비롯해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민간·자생단체, 언론계, 여성·사회복지단체, 어린이집 운영자 등 각계각층의 동참 선언이 이어졌다.
여기에 시민들도 동네마트와 자동차 수리점, 이·미용업체, 음식점 등에서 10만~30만 원을 미리 결제하고 영수증과 선결제 쿠폰을 찍어 인증하는 방식으로 선결제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처럼 착한 선결제 붐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전주시가 그간 10%였던 돼지카드 할인 혜택을 한시적으로 20%까지 늘린게 확산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 인증건수와 돼지카드 발행 건수를 일별로 비교한 결과, 유사한 추이를 보였기 때문.
특히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 전까지 돼지카드의 평일 가입자 수는 하루 평균 1000여 명이었지만, 캠페인 진행 후 3000여 명까지 늘어 상생효과가 더불어 극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발행된 돼지카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가입자 수는 11만 3264명, 충전금액은 976억 4746만 45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주 시민 모두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통해 착한도시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면서 "힘들 때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이 없는 것처럼 강력한 사회적 연대로 코로나 경제 위기를 반드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