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한국남동발전의 제안을 수용해 추진 중인 ‘구지 LNG 복합화력발전소' 조성사업이 제동이 걸렸다.
‘LNG 발전소’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일원에 들어설 계획이지만, 구지면과 인근 창녕군 대합면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9일 오전 창녕군 대합면민 100 여 명과 달성군 구지면민 30 여명이 대구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구지 LNG 복합화력발전소’ 조성 예정지 현장에서 ‘결사반대’ 집회를 했다.
‘구지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립반대 창녕군 추진 위원회는 ‘구지 LNG 복합화력발전소’는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2017년 제안한 사업으로 대구시가 수용해 MOU를 체결한 뒤 추진되어 왔다.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일대 화력발전소 건립 소식에 대합면 주민들은 “불과 1~4킬로미터 인근의 주거지역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포늪이 있는 대구-창녕 경계지점에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소를 짓는 것은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40여 년 만에 복원한 따오기마저 위태로울 것이고 주민들 또한 각종 질병에 시달릴 것이 자명하다”며 “대구시가 강행 시, 집단행동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창녕 추진위원회 신창휴 위원장은“ LNG 복합화력발전소 는 결코 청정 발전소가 아니다" 면서 "이 발전소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또 “석탄발전소가 검은 연기가 나와서 훨씬 더 유해 한 논리이지만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와 질소 화합물 등 유해화학물질은 인체에 더욱더 위험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30층 높이의 굴뚝에서 1년 내내 품어내는 유해연기가 청정 생태 도시 창녕군 전체를 뒤 덮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LNG 복합화력발전소의 위치가 서북 방향의 위치에서 편서풍의 영향이면 남동쪽에 위치한 대합면과 창녕군 일원으로 바람이 불게 되고 창녕군 전체가 유해가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부과 설명했다.
또한 “LNG 화력발전소만 짓는 것이 아니다, 그에 따른 변전소, 고압선, 송전탑이 부수적으로 건립되는 사업으로 고압선이 지나는 송전탑 주위에 사는 주민들은 백혈병 등 암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과학적 근거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대구시 측은 “아직 허가도 나지 않았고, 부지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창녕 대합면과 대구 달성 구지면 주민 150여명은 대구시청 앞 주차장에서 '결사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날 일부 주민들은 “권영진 시장을 직접 만나 우리의 요구를 전달해야 겠다”며 시청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설득에 주민 대표 5명이 주차장에서 즉석 토론을 벌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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