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곧바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 소화기로 초동 진화를 통해 큰 피해를 막아 귀감이 되고 있다.
8일 오후 3시43분경 충남 서산시 동문동 모 아파트 인근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조태근(49.서산축협 과장) 씨는 이를 보고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현장에 들어가 소화기로 초등진화를 했다.
B 씨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길을 가고 있는데 부동산 상가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해 인근 카페에서 소화기를 급히 빌려 불을 끄려고 했는데 문이 잠겨 있어 난감했다"며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부동산 옆 상가 분이 화재가 발생한 상가의 열쇠를 줘 급히 문을 열고 초동 진화를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잠긴 문을 열고 상가 안에 들어갔을 때는 가게 안이 검은 연기로 꽉 차 있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으나 오로지 불을 꺼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불을 향해 소화기를 발사하고 밖으로 나왔더니 소방차가 도착했다"며 "인명피해는 없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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