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이 바다의 땅 통영에 ‘한국 섬 진흥원’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강 시장은 8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2청사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영이야 말로 국립 ‘한국 섬 진흥원’의 최적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섬 진흥원’은 전국 3300여 개의 블루오션인 섬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정부는 오는 6월 출범을 준비 중이다.
행안부는 이에 앞서 ‘도서개발촉진법’을 ‘섬발전촉진법’으로 명칭을 변경한데 이어, 국토연구원의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준비기획단을 발족한 상태다.
강석주 시장은 “수산 관광 조선산업의 중심인 통영이 조선업의 쇠퇴와 코로나19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실상을 전한 뒤 “13만 통영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행복 도시 통영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섬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국립 ‘한국 섬 진흥원’의 통영 유치를 위해 13만 시민의 뜻을 모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고 언급했다.
전국 자치단체단체 중에는 특히 전라남도 목포시, 신안군 및 인천광역시가 국립 ‘한국 섬 진흥원’, ‘국립 섬 박물관’의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국립 ‘한국 섬 진흥원’ 의 중요한 건립요건은 ‘섬의 역사성’, ‘경제 연계성’, ‘섬의 크기(수)’ 등과 함께‘섬의 유형별 조사연구 가능성’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석주 시장은 “통영은 예로부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3도의 수군을 통솔하는 해상 방어의 중심인 삼도수군통제영이 입지한 곳으로 3도의 영토수호의 전진기지로서 역사적으로도 중추적인 지역이다. 통영은 동해와 서해 남해를 아우르는 해양 영토의 중심에 자리해 있어, 흩어져 있는 전국 섬들의 지리적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근대 어업의 발상지이자 어업전진 기지의 역할을 수행한 욕지도가 있으며, 사량도, 한산도, 매물도 등의 유명 관광 섬이 있는 곳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섬 개발의 시발점인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등 섬 그린뉴딜정책의 출발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강 시장은 "통영~대전 고속도로, 향후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할 수 있어 진흥원 직원들의 정주환경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경남 통영은 전남 신안군에 이어 유인도서 43개, 무인도서 527개로 전국에서 2번째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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