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시의 방역대책과 시정에 대해 대구시민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최근 조사됐다.
대구시는 오는 2월 18일 대구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지난해 대구시 코로나19 방역대책과 2020년 주요시책 및 2021년 역점시책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 조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로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된 대구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20년 대구시 시정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64.6%가 긍정으로 평가해 부정평가 35.4% 보다 29.2%p 높게 조사됐다.
다음은 다양한 시민들의 평가 조사 결과 내용이다.
2020년 대구시가 추진한 여러 시책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시책(복수 응답)에 대해 응답자의 56.5%가 '세계최초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대구형 코로나19 방역'이었으며, 37.9%가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예비타당성 통과'를 꼽았다.
뒤이어 '의성·군위 공동후보지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지 확정' 29.9%, '대구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정부합동 프로젝트 최종선정' 26.0%, '대구산업선 서재·세천역 및 성서공단역 신설'이 25.3%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시의 방역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내용이다.
지난 1년간 대구시의 코로나19 방역 대책 및 정책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긍정 평가가 응답자의 79.5%로 부정평가 16.9% 보다 62.6%p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구시가 지난 2월 심각한 코로나19의 위기를 잘 극복해내고,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전국적인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응답자의 63.0%는 대구시가 코로나19 방역 대책 중 가장 잘한 분야로 ‘마스크 쓰GO 운동 등 시민 자발적 참여 유도’라고 평가했다.
또한 많은 시민들이 잘 지키고 있는 개인 생활방역수칙 중 제일 실천하기 어려웠던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집회·모임·회식 자제하기’(31.8%)와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29.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20대는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제일 실천하기 어려운 분야로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끝으로 올 한해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복수 응답)에 대해 ‘민생경제 도약을 위한 회복탄력성 제고’가 응답자의 50.0%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의견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다.
이어 ‘일상회복을 위한 대구방역체계 강화’ 40.2%, ‘사람을 키우는 인재 도시 대구 조성’ 37.2%, ‘대구경북의 100년 미래 대구공항통합이전’ 25%, ‘대한민국 남부권의 거점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22.8%, ‘취수원 다변화로 먹는 물 안정성 확보’ 21.0%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1년을 맞이하며, 그동안 솔선수범해 방역의 모범이 되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이번 조사를 토대로 시민들의 관심도를 정책에 잘 반영해 일상회복과 경제도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