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제주대 병원 등에 따르면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A씨(60대 남성)가 지난 5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폐렴 증상을 보여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지난 6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계속돼 중환자실로 이송된지 한달만에 숨졌다. 평소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학교 병원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다양한 치료를 받았으나 폐가 섬유질 결합조직이 과하게 형성돼 굳는 현상인 급성폐부전이 악화돼 결국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주대병원 유정래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폐 섬유화가 진행될 경우 폐 이식 외에는 다른 선택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적극적인 생활 방역과 백신 접종 등이 병행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기준 제주 지역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17명이다. 도는 이들 확진자 중 위중한 증상을 보이는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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