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24일 충남 당진시 한 커피숍에서 턱마스크 착용으로 주인에 행패를 부렸다는 의혹을 받아 직위 해제를 당한 공무원 A 씨가 심한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으로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하반신이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2020년11월27일 자, 28일 자,12월3일 자 대전세종충청면>
4일 오후 제보자 B 씨는 "당진종합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고 퇴원했지만, 지역 인터넷 부동산 카페 등에서 턱스크 공무원 시청 잘 다니고 있더라 등의 댓글이 달리자 불안감을 호소하다 자신의 3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현재 당진중앙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A 씨 가족은 변호사를 선임해 커피숍 내 CCTV 내 영상을 일방적으로 편집해 기사를 처음 보도한 C 방송과 공무원 A 씨 실명을 거론한 지역 신문 D 언론을 상대로 법적 다툼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진시 관계자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취재에 응하기가 곤란하다며, 자세한 내용은 당진시청 자유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A 씨 딸의 게시글을 참고 하라"고 안내했다.
당진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1월31일 자신을 턱 마스크 공무원 A 씨의 딸이라고 밝힌 E 씨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E 씨는 게시글을 통해 "사건 이후 식음을 전폐하고 신경쇠약, 우울증 등으로 낙상하여 허리와 갈비뼈 신경이 끊어져 12주 진단을 받고 치료 후 회복 중 이었다"라며 "그러다 당진부동산 네이버 카페 당진 소식 게시판에 턱스크 공무원 잘 다니고 있다. 길에서 봤다는 등의 댓글이 달리고 나서 우울증이 더 심해진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29일 17시50분경 아파트에서 떨어져 당진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 씨의 신상을 확인하기 위해 프레시안이 5일 당진종합병원에 취재 요청을 했지만 개인 정보에 문제가 있다며 취재에 불응했다.
E 씨는 "40년 공무원 생활을 이렇게 매듭짓는다는 것에 대해 너무 비통해서 헛소리를 하셨다"며 "심지어 지역 카페인 당진부동산 게시판 댓글에는 내연녀가 있다. 대단한 집안이다. 형이 시의원이라는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당당하고 자신을 자랑스러워하셨는데 이제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입원하시기 전에는 택배 차만 와도 기자가 와서 촬영하고 있다는 헛소리를 하셨다"며 "억장이 무너지는 고통을 저희 가족은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E 씨는 "보도된 내용은 한쪽의 일방적인 제보와 짜깁기 식으로 편집되 보도된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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