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물에 잠겼던 이른바 '상습침수지구'인 전북 군산시 경포지구와 부안군 줄포지구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에도 큰 피해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
두 지구는 해안선에 인접한데다 지대가 낮아 여름철 사리와 집중호우가 겹치면 어김없이 물에 잠기는 곳이었으나 전북도가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펼치면서 수해를 피할 수 있었던 탓이다.
전북도는 올해에도 군산시와 부안군 등 2개 지구에서 새만금 상류 상습침수구역에 대한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군산시 산북동 구간은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352억 원(국비 246, 시비 106)을 투입하여 하수관로(L=7.4㎞)를 확장‧정비하고, 빗물펌프장과 저류조 등을 설치한다.
부안군 부안읍 구간은 총사업비 404억 원(국비 283, 군비 121)을 투입하여 하수관로(L=10.7㎞)를 확장‧정비할 계획으로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도시침수 대응사업으로 하수관로 통수단면을 확대하고 저류시설 등을 설치해 집중 호우로부터 도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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