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전남 여수지역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하루사이 4명이 집단으로 발생해 명절을 앞두고 여수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시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일 오전 여수 45번 확진자에 이어 오후에 여수 46번에서 48번까지 3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여수 45번(전남 754번)부터 여수 48번(전남 759번)까지 4명의 확진자들은 한 집에 거주하는 가족들로 46번(전남 757번) 확진자는 45번 확진자의 배우자이며 47번(전남 758번), 48번(전남 759번)은 자녀다.
여수 46번(전남 757번) 확진자는 여수 45번 확진으로 지난 2일 보건소선별진료소 검사 후 2일 오후 6시경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확진된 여수 43번 확진자의 광주 1499번 확진자의 접촉으로 감염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오는 2월 7일까지 자가 격리 중으로 현재까지 사전 증상은 없다.
여수 47번과 여수 48번 확진자는 여수 46번의 자녀로 자가격리중인 여수 46번 확진자가 지난1월 26일부터 자녀들의 식사 및 일상생활을 돌보는 등 어린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자가격리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가정내에서 가족간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확진자 4명 모두는 지난 2일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여수 45번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1개소와 확진자의 자녀인 여수 47번, 여수48번이 방문한 3개 시설은 폐쇄조치와 방역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시는 여수 45번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의 접촉자 1명, 자녀가 방문한 시설 29명에 대한 검체검사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이고 자녀들은 방학기간으로 등교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주리 여수시 보건소장은 “이번 설 명절이 일상 회복을 위한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이번 설 연휴 기간중에도 지난 추석 때처럼 귀성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이동 멈춤 운동에 시민여러분의 동참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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