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금강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수색이 시작됐다.
통영해경은 지난달 23일 오후 3시 45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방 약 1.1킬로미터(0.6해리) 해상에서 조난신고 후 침몰한 부산선적 339톤급 대형선망 어선 A호의 수중수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당시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10명 중 7명은 구조됐지만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통영해경은 지난달 26일 원격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침몰선박의 위치를 확인했었다.
오전 11시 23분께부터 오후 12시 46분께 까지 민간잠수사 2명이 투입됐지만 실종된 3명의 선원은 발견하지 못했다.
A호로 접근한 민간잠수사들이 조타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고 시야(0.5~1미터)가 불량해 내부 진입에 실패했다.
해경은 당초 2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할 계획이었지만 조류 와 기상상황이 맞지 않아 1회에 그쳤다. 통영해경은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시간인 4일 오전 11시께 다시 민간잠수사를 투입, 수중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경은 실종 승선원 3명을 찾기 위해 함선 21척, 항공기 2대, 육상수색 60명 등을 동원, 해상과 육상에서 수색작업을 이어갔지만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통영해경은 하루 속히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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