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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굶는 아이' 없도록...전주 '엄마의 밥상'에 너도나도 보탠 손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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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아침밥 굶는 아이' 없도록...전주 '엄마의 밥상'에 너도나도 보탠 손길이

누적 후원금액 8억 4200만 원...전국 각지에서 온 각종 간식부터 식재료까지 다양

ⓒ전주시, 전주시블로그

매일 아침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하는 '엄마의 밥상'에 각계각층의 훈훈한 손길이 넘쳐나며 후원금액이 8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3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시작된 '엄마의 밥상' 사업이 전주, 그리고 전북을 넘어 전국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이 건내지면서 8억 420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액이 쌓였다.

성금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빵과 쿠키, 과일 등 간식에서부터 한우와 우족탕, 김치 등 다양한 식재료까지 답지하고 있다.

아이들의 굶주린 배를 엄마의 마음으로 채워주고 있는 '엄마의 밥상' 사업에는 요즘도 변함없이 연일 따뜻한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설경원 전북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전날인 지난 2일 전주시장실을 찾아 '엄마의 밥상' 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오는 8월 퇴직을 앞두고 있는 설 교수는 미리 받은 은퇴자금을 의미롭게 쓰고 싶어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교수에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울산의 초등학교 교사인 박현준(42) 씨가 '엄마의 밥상' 사업에 1000만 원에 달하는 성금을 내놓았다.

부인과 자녀와 함께 전주시청을 찾은 박 씨는 "언론매체를 통해 눈 속에서도 365일 결식아동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엄마의 밥상' 정책을 접한 뒤 아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로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을 돕는 정책에 더욱 공감하게 됐다"면서 기부 결심에 대해 설명했다.

'엄마의 밥상'에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울산에서 특수강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최 씨(30대)는 아이들의 편지가 나온 뉴스를 본 뒤 어린시절 본인의 배고팠던 기억이 떠올라 100년간 매월 정기후원을 약속했다.

완주군 봉동읍에서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고 있는 ㈜대유글로벌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사업에 매월 100만 원을 후원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에 거주하는 40~50대 가정주부들로 구성된 '햇살동호회'는 이 사업의 시작점인 지난 2015년부터 매월 뺴놓지 않고 후원을 하고 있다.

이밖에 매월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기부해주고 있는 개인 후원자도 15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의 크고 작은 후원 속에 300여 명의 아이들은 '엄마의 밥상'으로 따뜻한 아침밥을 만나고 있으며, 여기에 전주시는 '엄마의 밥상' 대상 아동·청소년에게 매주 간식과 매년 케이크와 연간 4권의 도서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엄마의 밥상'은 지난 2015년 전주시민들이 선택한 전주시 최고 정책으로 손꼽힌데 이어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우수정책으로도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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