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 도민 1인당 1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한 가운데, 재난기본소득 신청 접수가 하루만에 8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재난지원소득 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1일차 신청자가 84만 7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신청의 편의를 위해 일반 직장인들의 출근 전인 오전 7시 30분부터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 시간을 1시간 30분 늘렸다. 생년 끝자리 5부제를 운영하고 있어서 주민등록상 생년에 맞는 요일에 신청을 하면 된다. 2일차인 이날은 100만명 이상 접수가 예상되며 경기도 측은 접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서버 확장 등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수원에 사는 주 모(직장인, 57세)는 "(2일) 아침 9시30분경 신청 했는데 5분이 걸렸다. 1차 때 17분 소요됐는데 더 빨라져서 경기도가 신청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면서 "주변 지인은 대기 없으면 1분도 소요되지 않는다며 시간선택이 중요하다"고 했다. 주 씨는 "이번에 수령한 재난기본소득 (4인가족) 40만원 전액을 매산시장에서 소비해 설 경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센터 문의도 늘고 있다. 전날인 1일 콜센터 문의 6900콜 중 재난기본소득 관련 문의가 4688건으로 전체 콜 상담 중 67.9%에 달했다.
1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때와 마친가지로 이번에도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고자 할 경우 신청 후 기부 안내문을 참고해 본인 희망 하에 기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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