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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송사 기우만의 ‘송사집’, 한글로 세상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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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송사 기우만의 ‘송사집’, 한글로 세상과 만나다

▲한말의 의병장이자 호남의 대표적인 학자인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 1846~1916) 선생의 문집인 ‘송사집 ⓒ전주대학교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가 한말의 의병장이자 호남의 대표적인 학자인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 1846~1916) 선생의 문집인 ‘송사집(松沙集)’을 한글로 번역해 출간한다고 2일 밝혔다.

‘송사집’은 기우만의 문인인 양회갑(梁會甲)의 주도로 1931년에 간행된 책으로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는 1931년에 간행된 초간본을 저본으로 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1차 번역해 11권을 출간했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에 걸쳐 나머지 7권을 출간해 총 18권의 책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기우만 선생은 그의 할아버지 노사 기정진의 학맥을 계승한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학자이며, 항일투쟁의 중심적 인물이다. 또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2021년 1월의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1896년 2월 단발령의 철폐, 일본세력의 축출, 개화정책의 반대 등을 내세우며 장성향교에서 호남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다.

장성, 나주에서 기반을 다진 기우만은 광주에서 대규모로 의병 진영을 결집시켜 서울로 북상할 계획을 세웠으나 국왕이 해산조칙을 내리자 1896년 봄을 전후하여 해산했다.

한국고전학연구소는 ‘송사집’의 번역이 호남 항일투쟁의 정신적 지도자인 기우만 선생에 대한 연구에 기여하고 당시 영호남 유림의 네트워크, 사상사, 사회사 등 여러 분야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돼 지역의 역사문화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연구책임자 김건우)은 산적된 미번역 고전 자료를 번역해 고전을 대중화하고 지역의 번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0년 5월 시작돼 2040년까지 30년 동안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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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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