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로봇랜드재단이 물류 자동화 로봇 기업을 재단 로봇연구센터에 유치하고 연구개발 협업에 본격 나섰다.
택배물류 현장의 과로사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류 자동화 로봇 기업과 함께 경남뿐만 아니라 국내 로봇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로봇랜드재단 로봇연구센터에 이번에 입주한 기업은 ‘포테닛’이다. 로봇 기술을 활용해 창고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서 지난 2010년 설립된 국내 강소 로봇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로봇랜드재단은 우선 포테닛과 협력해 무인 지게차와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AMR)을 로봇연구센터 대형 실험실에 전시한다. 무인 지게차와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물류 자동화 분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로봇랜드재단은 “물류를 비롯해 제조산업 현장에서 무인화 기술은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시장수요가 점차 확대돼 왔다”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인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동안 유통물류도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무인화 기술 도입도 더욱더 시급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분야 글로벌 시장도 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공룡기업인 아마존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이미 물류 자동화 로봇 ‘키바’를 도입해 물류현장에서 적극 활용함으로써 ‘창고 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권택률 로봇랜드재단 원장은 “택배물류 현장 노동자들의 과로사 등이 사회적 문제와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재단 로봇연구센터에 물류자동화 전문 로봇기업을 유치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 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포테닛과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로봇랜드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사업부가 공고할 물류센터 상하차 자동화 연구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로봇랜드재단은 현재 로봇연구센터에 로봇 관련 23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은행과 식당 등 지원시설을 제외하고 10개 기업이 더 들어서면 유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