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10.96%를 기록하며, 전국 시도별 기준 세종(12.40%), 광주(11.40%), 서울(11.45%)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구 수성구의 경우 14%를 기록하며, 대구권에서 최상위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전국 52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1일 결정·공시했다.
2021년 표준지 공시지가의 전국 변동률은 10.39%로 조사됐으며, 대구의 변동율은 이보다 높은 10.96%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시 표준지 수는 1만 3443필지로 전년대비 387필지 증가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구·군별 변동률에서 범어동·만촌동·황금동 등 공동주택 재건축·재개발사업 활성화 영향으로 인해 수성구가 14%로 전국평균(10.39%)을 크게 넘어섰으며, 서대구 KTX역사 개발과 평리동 재건축·재개발사업의 구체화 등의 영향으로 서구가 12.83%로 수성구 다음으로 높게 조사됐다.
또한 연경지구·도남지구·검단지구의 개발 등으로 북구가 12.02%로 나타났으며, 남구 11.10%, 중구 9.74%, 달성군 9.51%, 동구 9.30%, 달서구 8.29%로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대구는 각종 개발에 따른 부동산 시장 여건 변화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반영에 따라 6.80%인 전년대비 10.96%를 기록하며, 4.1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원인은 공동주택 등 재건축·재개발사업 활성화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밝히며,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최근 대구의 아파트 분양가가 우려스러울 만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표준지 공시지가까지 계속 상승한다면 결국 시민들의 세금부담만 커지는 게 아니냐? 는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발표하며, 표준지 공시지가를 연간 3%p 수준의 현실화율 제고를 통해 8년 내 실거래금액의 90%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또는 해당 토지 소재지의 시·군·구 민원실에서 2월 1일부터 3월 2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 등 표준지가에 이의가 있는 자는 같은 기간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에서 재조사·평가를 한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 29일 조정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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