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화천사랑상품권 특별 할인판매에 나선다.
현금과 마찬가지인 상품권 유통을 확대해 지역경기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석이다.
군은 예정된 상품권 판매액 30억원에 할인율 10%를 적용해 실질적으로는 33억원의 상품권을 지역에 유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할인판매에 들어간 화천군은 설 연휴 전날인 10일까지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대상은 화천에 주소지를 둔 만 14세 이상 군민으로, 구매 한도는 1인 당 50만원이며, 할인 한도 내에서 재구매도 가능하다.
구매는 신분증 확인 후 직접 구매 신청서를 작성해 판매점에 제출하면 된다.
화천군은 원활한 판매와 구매자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화천사랑상품권 판매처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까지 NH농협 군지부 및 화천군청 군지부 출장소에서 상품권 판매를 대행했지만, 올해는 단위농협과 축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등 지역 금융기관으로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화천군의 상품권 특별 할인판매는 지난해 추석명절 전에 이어 두 번째다. 화천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범용성이 현금과 마찬가지로 커 지역경기 부양효과가 크다.
실제 주유소, 식당, 마트, 대중교통, 편의점 등 사행성 게임물 취급업소, 유흥주점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소가 현금과 마찬가지로 취급하고 있다.
화천군은 향후 충전식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등도 개발할 예정이어서 ‘제2의 화폐’로 불리는 화천사랑상품권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사랑상품권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명절 이전 지역경기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상품권 대리 구매 등 부정행위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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