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청년 무료 건강검진사업' 대상 연령을 확대한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보건소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 대상을 올해부터 만30세에서 만34세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이들의 마음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비대면 자가검진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건강 검진 대상연령은 지난해 8월 제정된 청년기본법에서 청년의 정의가 만19~34세로 정해지면서 지난해까지 만19~30세였던 것이 올해부터 만34세까지 늘어났다.
건강검진 사항으로는 ▲기초검사 10종(흉부방사선(결핵)과 혈액검사 7종, 소변검사 2종) ▲체성분검사(체지방률 등) ▲건강상담(마음건강설문, 감연·절주·영양상담) 등이다.
이들 검사는 모두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보건소는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실의에 빠진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챙기기 위해 내달까지 전주시보건소 홈페이지 내에 비대면으로 마음건강 자가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추진한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 총 204명의 참여자 중 전체의 14.7%인 30명이 마음건강에 이상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비롯해 마음건강의 경우 힘들면 도움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데 따른 조치다.
보건소는 우울이나 불안 점수에 이상 소견이 있는 검진자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전문요원의 전화상담을 통해 조기평가클리닉에 연계하거나 별도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청년 무료 건강검진사업은 학업과 취업준비 등 불안한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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