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만 원에 달하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던 50대 가장이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전주덕진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8일 오전 9시 22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A모(51) 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끼얹은 후 불을 붙였다.
A 씨는 분신 직전 통화한 지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이고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한 A 씨의 지인은 "더는 이대로 살수가 없다. (A 씨가)이미 유서도 다 써놓았다"라며 "이렇게 해서라도 억울함을 세상에 알려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A 씨는 지난 2019년부터 빌라 건축 후 준공이 된 다음에도 해당 업체로부터 6000만 원 가량의 대금을 계속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또 다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A 씨 가족과 지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빌라 건축과 관련해 전반적인 피해 사실 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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